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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Live]운명의 한일전, '원톱' 정설빈, 지소연-이민아-한채린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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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가 요르단여자아시안컵 2차전 일본전 스타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6위)은 10일 오후 10시45분 요르단 암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년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일본(FIFA랭킹 11위)와 맞붙는다.

윤 감독은 승리가 필요한 일본을 상대로 가장 익숙한 4-1-4-1,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한채린-지소연-이민아-이금민이 2선에 포진한다. 미드필더 조소현이 원볼란치로 공수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장슬기-임선주-김도연-김혜리가 포백라인에 포진한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

요르단여자아시안컵은 2019년 프랑스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아시아 8개국이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1-2위가 준결승, 결승에 나선다. A조는 개최국 요르단(FIIFA랭킹 51위),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 B조는 한국(16위), 일본(11위), 호주(6위), 베트남(35위)으로 편성됐다. 아시아 강호들이 집중된 B조는 죽음의 조다. '조2위' 전쟁이 피를 말린다. 5위 내에 들면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만, 한국은 5-6위전까지 가지 않고 4강 직행으로 사상 첫 월드컵 2회 진출을 조기 확정짓겠다는 목표다. 1차전 '아시아 최강' 호주(FIFA랭킹 6위)에 무실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확보한 한국은 일본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약체' 베트남(13일 밤 10시45분)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4강행의 9부능선을 넘는다. 일본은 1차전에서 베트남을 4대0으로 이겼다. '에이스' 이와구치 마나가 1골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종전 호주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일본도 한국전 승리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아시안컵 한일전은 사실상의 4강 결정전이다.

윤 감독은 "2차전은 우리에게도 일본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일본 입장에서도 3차전 호주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전에 모든 것을 걸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2차전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일본전 역대 전적은 4승9무15패로 열세지만, 윤덕여 감독의 부임후 일본전 성적은 2승1무1패로 우위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38분 이와부치 마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대3으로 아쉽게 졌다. 윤 감독은 일본 축구를 상대하는 법을 알고 있다.

윤 감독은 "남자축구도 마찬가지지만 한일전은 언제나 치열하다"고 전제한 후 "일본 여자축구가 미세하게 위에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세밀함이나 볼터치, 패스 연결 같은 면이 좋다"고 평가했다. 경계해야 할 선수로 "어린 나이에 2011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스타플레이어' 이와부치 마나, 득점력이 좋은 다나카 미나, 경기조율 능력이 뛰어난 사가구치 미즈호" 등을 꼽았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