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류필립이 가족사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과 미나는 만난 지 1000일을 기념해 캠핑을 떠났다.
이날 미나와 류필립은 "가을은 너무 늦다. 7월 쯤 결혼하자"고 이야기 했다. 이어 미나는 "결혼식장에 아버지가 오셔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운을 뗐다.
이에 류필립은 "아빠랑 연락 안 한지 오래다. 군대 이후로 한 번 연락 오셨는데 답장 안했다"라며 "아빠한테 연락하면 엄마에게 죄책감이 든다. 어릴 때 아빠에게 받은 상처가 생각나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류필립이 4살 때 부님이 이혼하셨고 어머니가 홀로 세 남매를 어렵게 키우셨다. 류필립은 "아빠와 연락하는게 어머니에게 죄스럽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마이애미에서 보낸 류필립의 미국생활은 아버지의 배신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14년 만에 미국에서 아빠와 만났다. 아버지는 식당운영하며 잘 지내셨다"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식당일을 도왔다. 5시에 일어나서 식당을 갔다가 하교한 후 다시 식당으로 갔다. 3년 동안 딱 하루 쉬었다. 허리케인이 와서"라고 미국 생활을 이야기했다.
이어 "3년 동안 돈을 안주는대신 대학교 가면 등록금 내고 사회생활 할 지원금을 약속했다"라며 "하지만 약속을 안지키셨고, 이유를 묻자 대학교 가지 말고 식당 물려 받으라고 했다. 그래서 가출해 한 달동안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한국을 왔다"고.
눈물이 터진 류필립은 위로하는 미나에게 "나 밖에 모르는 자기가 너무 고마웠다. 세상사람들은 모를거다"라며 지금의 행복에 감사해 했고, 미나는 "필립이 어린시절 상처로 웃음이 없다. 제가 평생 철이 들지 않더라도 필립이 즐거워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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