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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현장리뷰]'황희찬 쐐기골' 잘츠부르크, 라치오 누르고 4강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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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아레나(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레드불 잘츠부르크가 기적을 썼다.

잘츠부르크는 12일 밤(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7~2018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대4로 졌던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계 6대5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78분을 뛰었다. 후반 29분 팀의 4강행을 이끄는 쐐기골을 박았다.

▶질식 수비에 숨막히다

라치오의 목표는 단순했다. 이미 1차전에서 4대2로 앞서있었다. 일단 비기기만 해도 됐다. 지더라도 1골차까지는 괜찮았다. 라치오는 당연히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왔다. 스리백을 썼다. 3-5-2였다. 최전방 임모빌레를 제외하면 사실상 10명의 선수들이 수비진영에 있었다

잘츠부르크는 볼점유율을 높여나갔다. 그러나 공격이 신통치 않았다. 초반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전반 4분 2선에서 슐라거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볼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코샤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선방이었다.

잘츠부르크는 계속 볼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라치오의 수비 공간 안에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볼을 줄만한 곳이 없었다. 수비 뒷공간을 향한 패스가 계속 들어갔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슈팅찬스를 만들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 후반 라치오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9분 임모빌레가 사비치와 볼을 주고받은 뒤 찬스를 잡았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했다. 42분에도 임모빌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이했다. 임모빌레의 슈팅을 발케 골키퍼가 막아냈다.

▶난타전

후반 잘츠부르크로서는 골이 필요했다. 라인을 올렸다.

첫 골은 라치오였다. 후반 9분이었다. 라치오는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돌렸다. 그리고 최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임모빌레가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임모빌레는 골키퍼와 맞섰다. 이번에는 골로 연결했다.

잘츠부르크는 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슐라거가 볼을 잡았다. 전진패스했다. 야보가 잡아서 다시 패스했다. 다부르가 볼을 잡았다. 개인기로 치고들어갔다. 수비수를 제친 뒤 기습적으로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1-1이 됐다. 잘츠부르크는 2골을 더 넣어야했다. 계속 공격에 나섰다. 라치오는 바스타를 빼고 루카쿠를 넣었다. 수비 및 역습 강화였다.

잘츠부르크의 공세는 계속 됐다. 20분 슐라거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잘츠부르크의 기적

슐라거의 중거리슛은 신호탄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연속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하이다라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9분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 저돌적인 압박으로 라치오 수비수의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 슈팅, 골을 만들었다. 2골차가 됐다.

2분 후 잘츠부르크는 코너킥에서 라이너가 헤딩골까지 넣었다. 쐐기골이었다.

결국 잘츠부르크는 4대1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