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다.
올시즌 최강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0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아울러 올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소사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빛나는 피칭을 펼쳤다. LG가 11대1로 이겨 소사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06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린 소사는 이를 0.88로 더욱 낮췄다.
소사는 지난달 27일 시즌 첫 등판인 넥센전부터 이날 넥센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5개로 이 역시 1위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부터 5경기 연속 7이닝을 투구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중이다. 평균자책점 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 허용(WHIP)과 피안타율도 각각 0.93과 1할8푼9리를 마크, KBO리그 데뷔 7년차에 각 부문서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최고 154㎞ 직구와 140㎞ 안팎의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98개, 볼넷 2개와 사구 2개를 각각 내줬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1회초 위기를 넘긴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1사후 이택근에게 우중간 안타, 2사후 마이클 초이스에게 사구를 허용해 1,2루에 몰린 소사는 김하성을 154㎞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장영석을 136㎞ 슬라이더로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3회에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역시 무실점이었다. 4회에는 초이스, 김하성, 김민성을 12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5회에는 1사후 박동원에게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131㎞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정후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선두 이택근을 볼넷, 고종욱을 우전안타로 내보내 1,2루의 위기에 처했으나, 초이스를 140㎞ 슬라이더로 3루수 병살타, 김하성을 139㎞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았다. 7회에는 투구수 12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경기 후 소사는 "1회에는 제구가 안됐는데 2회부터 좀더 집중력을 가진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예년에 비해 변화구가 좋아졌고 제구도 잘 되는 것 같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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