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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로 '버닝'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경쟁부문 진출작, '러시아의 박찬욱'이라고 불리는 거장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연출작 '레토'에서 러시아의 국민 영웅이자 록스타 빅토르 최를 연기한 배우 유태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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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광부로 일한 아버지와 간호사로 일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독일 교포 2세. 그는 고려인 3세인 빅토르 최에게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나도 빅토르 최처럼 어렸을 때 정체성에 관한 혼란과 떠돌아다니는 삶에 대한 멜랑꼴리, 나의 뿌리에 관한 질문들을 늘 느끼고 던지며 살았다. 그리고 한국인 출신의 유러피안의 믹스가 많지 않은데 유라시안이라는 문화적 배경이 저와 빅토르최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비슷한 삶을 산 빅토르 최와 전 운명이었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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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태오는 공금 횡령 혐의로 인해 9개월째 가택구금 중인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가택 구금 처분을 받은 '표면적인' 이유는 운영 중인 고골극장의 공금 횡령. 하지만 러시아 대중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전적 '스튜던트'(2016)을 통해 러시아 정교를 향한 맹신을 비판하는 등 반정부적 성향을 보인 그가 푸틴 정부에 밉보였으며 그로 인해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감독님이 가택구금 당한 첫날은 완전히 굳어있 었다. 저는 파파라치들 때문에 호텔에 숨어 있었다. 저는 그런 집중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그런 집중을 받으니 스파이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배우들이 SNS를 통해 반항의 목소리를 내주셨다. 저도 목소리를 내고 싶었는데 저는 무명의 배우라서 제가 무슨 목소리를 내도 내 목소리를 누가 듣나 싶었다. 그래서 저는 감독님이 만족스러워하시기 위해서 역할과 작품에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이자 아직까지도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한 한국 배우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을 맡았으며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로만 빌릭 등이 출연한다. 6월 초 러시아에서 개봉 되며 한국에도 수입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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