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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진명호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급기야 2016년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는 재활에 집중했다. 그리고 올해 그는 '언터처블'에 가까운 투구로 팀 불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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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잘 안되지 않나. 나도 큰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잘해야하는 것이 맞고 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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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3-3 동점상황이던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을 막아내고 5-3으로 앞서던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이형이 동점 상황에서 이미 나가서 (오)현택이와 나 중에 한 명은 10회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 타순에 왼손 타자가 있어서 내가 나갈 거라고 짐작은 했다"는 진명호는 "중간 투수들은 쉬어도 나머지 투수들로 대체가 되는데 마무리 승락이형은 안되지 않나. 그래서 거의 1이닝만 던지는 상황이고 코치님도 나에게 준비하라고 얘기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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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호는 지난 달 24일 KT 위즈전 이후 10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올해는 어떤 기록을 목표로 세우지는 않았다. 어깨 수술 후 첫 시즌이다 보니 트레이닝 파트쪽에서도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해보자'고 했다"며 "난 지금 시즌이 끝난다 해도 커리어하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구체적인 목표는 내년에나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아직 제대로 했던 경험이 없으니까 제대로 한 번은 해보고 싶다"면서도 "올해는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오버페이스를 하거나 안좋은게 나올 수 있으니까 자제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진명호는 "밤에 눈을 감으면 아침에 빨리 눈을 떠 야구장에 오고 싶은 생각 밖에 안난다"고 웃었다. 하지만 진명호의 진정한 '커리어하이'시즌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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