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첼시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콩테 감독은 올 시즌 운영진과 불화가 이어졌다. 리그에서 5위에 그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FA컵을 거머쥐는 등 여전한 지도력을 보였다.
당초 콩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콩테 감독과 첼시 모두 다음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콩테 감독은 파리생제르맹, 이탈리아 대표팀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들은 토마스 투헬과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을 임명했다. 첼시도 마우리지오 사리 나폴리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후보로 올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또 다른 후보인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풀럼 감독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로 정신이 없다.
결국 1년 더 함께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첼시 운영진과 콩테 감독이 회동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펼쳐진 안드레이 피를로 은퇴 경기를 관람한 콩테 감독은 첼시 운영진과 대화를 위해 다시 런던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콩테 감독과 첼시 모두 더 좋은 카드를 위해 1년 간 시간을 벌길 원한다. 의외로 협상이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