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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이라는 표현이 걸맞았다. 승리의 뒷면에는 경기력의 청량감이 스며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점유하는 축구', '득점기회를 많이 창출해내고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지 않는 공격축구' 그림이 구현됐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패스 템포,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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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충돌에도 기대감이 부풀었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에서 얻을 명확한 소득을 이야기했다. "전에 이뤄졌던 부분들 중 우리 팀에 필요한 것, 잘 됐던 것들은 유지시켜 나갈 것이다. 동시에 우리 목적에 맞는 것들에 우리의 색깔을 입히는 과정이다. 지난 코스타리카전 때 그런 부분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 전환할 때 원했던 장면이 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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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전반은 0-0으로 비긴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역시 칠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칠레는 강팀이었다. 조직력과 기술에서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중요한 건 벤투 감독이 원했던 '우리 스타일'이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활동량이 적었다. 상대를 최전방부터 압박하는 강도도 약할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인 건 백패스를 남발했다. 칠레의 강력한 압박을 풀어낼 수 있는 움직임과 패스가 보이지 않았다. 골키퍼 불안에 필드 플레이어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후방 보루인 김진현은 잦은 킥 미스로 상대에게 계속해서 찬스를 헌납했다.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후반 17분 칠레의 에이스 아르투요 비달의 실수로 실점 기회를 넘긴 한국은 전반처럼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공격시 측면을 통해 빌드업으로 득점찬스를 창출해냈다. 특히 황희찬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진을 헤짚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자신의 장점을 팀에 녹일 줄 아는 모습 덕분에 공격도 살아났다.
애초부터 칠레전 승패는 크게 상관없었다. 9월 A매치 2연전은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한국축구가 다시 재정비를 해나가는 첫 걸음이었다.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한 경기 승리에 취해선 안된다. 팬들이 바라는 건 한 가지다. 강팀과 만나도 '우리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무작정 상대 공격을 막아낸 다음 역습을 단행해 골을 노리는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월드컵 때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벤투 감독을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칠레전은 약간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다. 다만 성장 속도가 빨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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