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한다. 그는 여전히 우리팀 캡틴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14일(한국시각)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형과 면허정지를 선고받은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를 감쌌다.
요리스는 지난달 24일 새벽 런던 중심가 그로스터에서 포르셰를 몰고 가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단속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한 만취 상태, 13일 웨스터민스터 법원은 5만 파운드(약 7000만원) 벌금형과 20개월 면허정지를 선고했다. 호사다마,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고 구름 위를 걷던 시점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리버풀과의 홈경기 일전을 앞두고 요리스가 법원에 출두해 벌금형이 확정된 상황, 취재진의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불행중 다행(lucky)"이라고 평가했다.
사고 직후 요리스는 구단과 팬들을 향해 깊은 속죄의 뜻을 표했다. 주장직 유지도 관심이었다. 요리스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주장직 박탈을 포함, 구단이 어떤 처분을 내려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요리스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그는 이미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불행중 다행이다. 그리고 이번 일은 요리스에게 전인생을 통틀어 엄청난 교훈이 될 것이다. 그는 충분히 깨닫고 다음 단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만큼 영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죄를 선고받았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우치고 있다. 이런 일을 통해 더 발전하고 배우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가진 선수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한치의 의심도 없다"고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요리스가 허벅지에 경미한 염좌가 있어 리버풀전에는 나설 수 없지만 당연히 골키퍼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직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Of course!)"라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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