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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다. 울산과 포항, 포항과 울산의 이른바 '동해안 더비'. K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벌 매치다. 두 팀의 첫 경기는 무려 3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4월 1일 포항의 홈경기(1대1)가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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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울산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주니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황일수 한승규 김인성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박용우와 믹스가 더블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발을 맞췄다. 수비는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정동호가 담당했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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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물러섬이 없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포항은 이근호, 울산은 믹스가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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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승부수를 띄웠다. 황일수 대신 이근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도 발생했다. 박용우가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낸 것. 박용우는 임종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포항도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송승민과 이근호를 빼고 김도형과 이진현이 투입됐다.
마음급한 포항은 채프만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울산의 분위기를 막기는 어려웠다. 울산은 후반 39분 이근호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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