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마카오에서 진행중인 프리시즌 아시아리그 '터리픽12'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B조 조별예선 첫 경기 광저우 롱 라이온즈(중국)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97대98로 졌다.
터리픽12는 3개팀씩 4개조, 12팀이 출전중이다. 조 1위 4개팀이 결선 토너먼트(준결승, 3-4위전과 결승)를 치른다. 광저우는 전날(18일) 지바 제츠(일본)를 92대83으로 눌렀다. 광저우는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지바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귀화선수 라건아의 현대모비스 합류 첫 경기였다. 라건아는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광저우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수준도 광저우가 비교 우위였다. 광저우에는 NBA에서 활약한 센터 모리스 스페이츠(2m8)가 뛰고 있다.
경기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마지막 공격찬스 못살린 것이 아쉽기는 하다. 이는 모두 내가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라건아하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것이 불과 하루다. 하루 연습 결과라는 점을 놓고보면 경기는 좋았다. 리그를 치르면서도 이런 경기는 흔치 않다. 유익했다"고 말했다. 주장 양동근은 "내가 좀더 분발했어야 했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라건아는 37점-16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현대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 역시 38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둘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라건아는 "느낌이 좋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선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다. 전체적인 팀 플레이의 흐름을 잘 몰라서 오늘은 그냥 내가 알아서 했다. 달리고 리바운드 하고. 다른 쪽으로라도 팀에 공헌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귀국 일정을 사흘 앞당긴다. 21일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잡기로 했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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