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1승도 못챙긴 나를 위해 뛰어준 것 같다."
이병근 수원 감독대행이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병근 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7일 벌어진 K리그1 상주 상무와의 32라운드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데얀과 사리치의 연속을 앞세워 4승2패의 무승 행진에서 벗어났다.
팀의 무승 탈출과 함께 이 대행도 서정원 감독이 떠난 뒤 지휘봉을 대신 잡은 이후 리그에서 첫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 1승을 못했다고 해서 선수들이 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까지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수원은 이날 전반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행은 "전반에 생각했던 만큼 우리 선수들의 몸이 날카롭지 못했다. 오후 2시 경기라서 그런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책마련에)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초반에 하고자 했던 대로 공수 템포에서 풀리지 않은 가운데 빠른 상대 선수들의 카운드 어택에도 어려워 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더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얀, 이종성을 투입하며 큰 변화를 시도했고 결국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전반에 선 실점하면서 급해졌다. 골을 넣어야 하기에 빌드업 과정에서도 공격적인 볼 투입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서 과감하게 바꿨고 더 밀고 올라가자고 얘기를 했다. 의도한 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생각이 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격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충실하게 잘해줬다"고 만족했다.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갈 길이 멀다. 이 대행은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팬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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