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있을 때 운영이 미숙했다."
벤투호 미드필더 기성용(29·뉴캐슬)이 무승부에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분 박주호의 골과 전반 32분 황인범의 골을 묶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한국은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패다.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기성용은 이날 벤투 감독이 꺼내든 4-1-2-3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뒤를 받쳤다. 공격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후방에서 정확한 롱 패스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였다. 기성용은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파나마와 비겼지만, 기성용은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기성용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많은 변화를 주셨고, A매치를 많이 치르지 않은 선수들도 있었다. 또 오랜만에 들어온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경기 운영을 미숙하게 한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기고 있었는데 굳이 공격적으로 더 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이 금방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후반전에 실수하는 장면에서 안일한 부분이 있었다. 고쳐나가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10월 A매치에서 2경기 모두 뛰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에선 84분을 소화한 뒤 황인범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선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은 "몸 상태는 항상 좋다"고 말했다.
천안=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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