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팀 코칭스태프 등 모든 가능성을 열겠다."
KT는 18일 김진욱 감독과 임종택 단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신임 단장은 이숭용 타격코치(47)가 선임됐다.
새롭게 단장 자리에 앉은 이숭용 단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몇가지 힌트를 줬다. 새 감독에 대해 이야기와 육성 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그는 새 감독직에 대해선 "모두 열어놓고 찾을 것이다. 실패가 반복되면 안되니 신중을 기할 것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코칭스태프 등 모든 가능성을 열겠다"고 말했다. 굳이 포스트시즌 진출팀 코칭스태프를 언급했다. 물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단순한 의미일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 코칭스태프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이야기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이 단장의 선임은 18일 발표됐지만 구단에서 감독 자리는 그 이전부터 찾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단장이 선임된 후 찾기 시작하면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스케줄이 모두 뒤로 밀린다. 때문에 현재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놨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구체적인 조건에 맞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또 한가지 이 단장은 "5년 동안 1,2군 있으면서 2군 육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육성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 훈련시설도 개선하고 코칭스태프도 보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T 2군은 현재 전북 익산을 홈으로 쓰고 있다. 1군 홈과 2군 홈이 이렇게 먼 팀은 NC 다이노스와 KT뿐이었지만 NC는 이미 2군을 창원으로 옮기는 것을 확정한 상태다.
1군과 2군이 멀수록 육성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가기 힘들다는 것은 많이 알려졌다. 게다가 NC 2군이 창원으로 내려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고양시 야구장은 무주공산이 됐다. 여기에 KT 1군 연고지인 수원과 함께 고양시도 경기도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고양 다이노스는 고양시민들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이미 팬층까지 확보해놓고 있다. KT 2군이 자리잡는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단장의 멘트에 숨겨진 힌트들이 사실일까. 이 두가지가 실현된다면 KT팬 입장에서도 꽤 매력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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