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3의매력' 서강준이 이솜과 생애 2번째 이별을 했다. 경찰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27일 JTBC '제3의매력'에서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서로를 떠나보내며 스물일곱과도 작별을 고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온준영은 최호철(민우혁)과 함께 걸어오는 이영재를 보곤 울컥했다. 온준영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다음날 돌아가는 배에서 온준영은 "숨바꼭질이 싫었다. 술래가 날 찾지 않고 집에 가버릴까봐 겁이 났다. 난 지금도 술래를 기다리고 있다"며 되뇌었다.
온준영은 고민 끝에 이영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밥먹었어?", "별일 없었어?"라는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 뒤 통화를 끝냈다. 전화를 끊은 이영재는 오열했다. 앞서 이영재는 최호철의 고백을 거절했다.
온준영과 만난 이영재는 "아직 너 많이 좋아해. 너랑 있음 웃게 되고 편안하고"라면서도 "우리 그만하자"고 말했다. 온준영은 "내가 잘할게"라며 붙잡았지만, 이영재는 "넌 넘칠만큼 잘했어. 넌 계속 노력할 거고, 난 계속 미안해질 거야. 미안해하면서 만나는게 내가 너무 힘들어"라며 최종 이별을 고했다. 이영재는 '사랑은 서서히가 아니라 갑자기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준영을 비롯한 형사들은 가물치(최재환)의 여자친구 근처에서 잠복한 끝에 가물치를 붙잡았다. 하지만 가물치는 여자친구에게 "나 구제불능 쓰레기지만 죄값 다 받고 나올 테니 용서해주라"고 부탁했고, 여자친구는 눈물로 수락했다. 가물치는 "나 잡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귀가하던 온준영은 집앞의 차속 온리원(박규영)과 현상현(이상이)를 보곤 "네가 리원이까지 건드려"라며 현상현을 끌어내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온리원은 "나 현상현 사랑한다. 우리 사귄다"고 고백했다. 이어 온준영은 꽁냥거리는 두 사람을 보며 어이없어했다.
이영재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내 얘기 잘 못하겠더라. 사소한 감정들을 준영이에게 바로 다 얘기했다면 달라졌을까? 아마 그래도 준영인 날 이해하려고 노력했겠지. 그러면 난 계속 더 미안했겠지"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영재는 이수재-백주란 커플을, 온준영은 온리원-현상현 커플을 보며 외로움을 곱씹었다.
온준영은 가물치를 체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게 됐다. 하지만 표창날 경찰 정복을 차려입은 온준영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이영재를 찾아갔다.
온준영은 이영재의 헤어샵 앞에서 그녀를 지켜보다 차를 돌렸다. 온준영은 "치열하고 빛났던 내 사랑과 함께 내 스물일곱의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다. 서툴러서 아팠고 모자라서 미안했던 시간들, 고마웠고 설레였고 사랑했던 순간들. 찬바람이 불때 네 앞에 서 있는 나무가 되었으면, 추운 겨울에 햇빛이 되고 더운 여름엔 그늘이 되었으면,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우리의 스물일곱이여 안녕."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이날 백주란(이윤지)과 영화를 보러갔던 이수재(양동근)는 옛 여자친구 정인(이연두)을 마주쳤다. 정인은 남편 및 아기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길이었다. 정인과 이수재는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본 뒤 서로를 떠나갔다. 이수재는 그녀의 미래를 걱정해 "꼴보기 싫으니까 꺼져. 지금 나 무시해? 내가 불쌍하냐? 나 버리면 사람들이 욕할까봐? 착한척 그만하고 이제 가. 이 정도면 아무도 너 욕 안해"라며 그녀를 떠나보내던 과거를 떠올렸다.
백주란과 이수재는 강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신세를 한탄했다. 이수재는 "제가 이래뵈도 참 긍정적인 앉은뱅이"라며 웃었다. 얼마 후 이수재는 백주란과 데이트 중 시나리오 공모전 1등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백주란은 환호하며 이수재를 백허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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