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즈 투수 김태훈은 과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운드에 오를까.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선 SK가 김태훈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훈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면서 SK 불펜의 가장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데 이어, SK가 승리를 가져간 한국시리즈 1, 3차전에서도 '필승조' 역할을 했다. 거듭되는 연투 속에 지치지 않는 투구를 펼치면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일 3차전에서 마지막 순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9일 4차전에서 김태훈의 불펜 투구를 준비시켰다. 하지만 1-2로 역전을 허용한 8회초 앙헬 산체스에 이어 정영일을 마운드에 올렸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가 홈런을 맞지 않고 우리가 리드를 가져갔다면 김태훈을 투입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다"며 "(역전 뒤) 김태훈과 정영일을 두고 고민했는데, 정영일을 투입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영일이 충격을 최소화시켜줬다. 1점이라도 더 내줬다면 '왜 김태훈을 안썼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웃었다.
힐만 감독은 5차전 승기를 잡으면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김태훈이) 어제 쉰만큼 오늘은 준비가 되어 있다. 투입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본다"고 투입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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