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파워우먼, 수산나 디니지(5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EPL은 1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수산나 디니지를 EPL 사무국의 최고 경영자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1월부터 임기에 들어간다.
지난 19년간 EPL 수장으로 일해온 리처드 스쿠다모어(59)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이어받은 디니지는 풀럼의 시즌권을 보유한 팬이다. 방송국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MTV에서 방송산업에 입문했고, 영국 '채널5'를 거쳐 2009년 디스커버리채널에 합류, 지난해 9월까지 '애니멀 플래닛' 채널의 사장으로 일해왔다. 디스커버리 재임기간 동안 유로스포츠의 EPL 중계권 계약을 이끌었고, 윔블던테니스, 올림픽 중계권 등 굵직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매체는 EPL수장으로서 디니지가 영국 축구뿐 아니라 영국 스포츠에 있어 가장 파워풀한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EPL 사무국 최고위직에 여성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L 공천위원인 브루스 벅 첼시 회장은 디니지의 선임에 대해 "탁월한 선택(outstanding choice"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디니지는 다른 TV채널 최고경영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택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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