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는 젊은 투수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차린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최근 입버릇처럼 내놓는 말이다.
양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 총 14명의 투수를 데려갔다. 일정 시작 전까지만 해도 이들 중 내년 시즌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뒤따랐다. 하지만 일정 중반을 넘긴 현재, 양 감독은 이들 중 상당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포수 안중열은 "투수들에게 평소 좋고 싫음을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마무리캠프 날짜가 지날수록 투수들의 공이 좋아지는게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다. 특히 선발진에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노경은을 제외하면 이닝을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없었다. 김원중은 6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구위 하락이 눈에 띌 정도였고, 송승준은 노쇠화가 두드러진 시즌이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거쳤던 박세웅은 시즌 직후 검진 결과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노경은의 거취가 아직까지 안갯속이라는 점을 따져보면,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자원은 레일리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 감독이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마무리캠프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른 모습이다. 김건국, 정태승, 윤성빈 등 1군 무대에 얼굴을 비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장국헌, 이승헌, 차재용, 한승혁 등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던 투수들까지 코칭스태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이번 마무리캠프를 큰 기회로 여기는 모습"이라며 "새 시즌 누가 선발진을 채울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의욕도 그만큼 커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막판 팀을 떠난 펠릭스 듀브론트의 빈 자리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노경은의 FA 신청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소 두 명 이상의 선발 투수가 기회를 부여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캠프 성적에 따라 양 감독이 선발진 구성을 파격적으로 바꿔 '투수 기근'의 해답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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