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1선발 워윅 서폴드(28)가 전임 1선발 키버스 샘슨(27)의 13승을 넘어설까. 한화는 서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 우완 서폴드와 총액 100만달러, 좌완 채드 벨(29)과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했다. 서폴드에 포커스가 집중돼 있다.
한화는 서폴드를 운좋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서폴드는 수년간 우리가 체크해 온 선수다. 늘 욕심을 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에도 막판까지 계약을 확신하지 못했다. 서폴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40만달러를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본인이 KBO리그를 선택했다. 스스로 조사했고, 다른 장점을 봤다. 국내리그는 선발로 꾸준히 뛸 수 있고, 적응측면도 낫다. 성공 의지를 가지고 KBO리그로 온 선수"라며 "샘슨은 좋은 선수지만 내부적으로 서폴드가 우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화 관계자는 "한용덕 감독님은 볼넷을 매우 싫어하신다. 샘슨은 볼넷이 비교적 많다. 서폴드는 피칭이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폴드는 평균 시속 140km대 중반의 직구에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201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빅리그 3시즌 동안 82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2년 이후 155경기를 뛰었다. 이중 선발 등판은 101경기였다. 통산 기록은 37승 32패, 평균자책점은 3.76이었다.
샘슨은 올시즌 30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 역대 외국인투수 최다승. 하지만 후반기에 다소 부진했다. 투구수가 많았고,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흔들리곤 했다. 하지만 리그 탈삼진왕(195개)에 오른 구위는 확실히 인정받았다.
샘슨은 KBO리그에 재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둘을 영입하면서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의 보류권을 잃었다. 둘다 KBO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다. 샘슨이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피칭을 할 수도 있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다. 최근 샘슨의 에이전트를 통해 몸상태와 재계약 의사 등을 확인한 국내팀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승 투수까지 교체한 한화. 올시즌 3위로 11년만에 짧은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도약 의지가 대단하다. 서폴드는 도전을 이끌 핵심 선수인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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