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20일(한국시각) 겔첸키르헨 벨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 네이션스 리그(UNL)에서 네덜란드는 독일과 2대2로 비겼다.
단언컨대 이날 경기의 영웅은 '캡틴' 버질 반다이크(27·리버풀)였다. 1-2로 뒤지던 후반 종료 직전 반다이크는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난적 프랑스(승점7), 독일(승점2)을 밀어내고 A조 1위(2승1무1패, 승점7), 4강행을 확정 짓는 빛나는 극장골이었다.
그러나 그의 품격이 더욱 빛난 것은 경기 종료 휘슬 후였다. 어머니를 여읜 루마니아 주심과의 뭉클한 포옹이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다.
반다이크는 주심 오비디우 하테간의 어머니가 경기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사실을 전해들었다. 2대2 무승부 후 반다이크는 주심을 향해 다가가, 어깨를 감싸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주심이 눈물을 쏟아내자 반다이크는 그를 꼭 끌어안았다. 이 장면이 TV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네덜란드 야약스 구단은 SNS를 통해 반다이크와 주심의 포옹 장면을 전하며 '주심 오비디우 하타간이 어머니를 잃은 사연을 듣고 풀타임 종료 휘슬 직후 반다이크가 눈물을 흘리는 심판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장면이다'라고 썼다.
반다이크는 "주심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에야 비로소 마음이 무너져내렸는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심판을 아주 잘봤다고, 정말 잘했다고 위로했다. 그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아주 작은 위로였지만 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극적인 동점골로 조국 네덜란드를 4강에 올린 후 주심의 아픔을 위로하는 캡틴 반다이크의 품격이 빛났다.
루마니아 출신 올해 38세인 하테간 주심은 2008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오피셜 심판으로 브라질월드컵 예선, 브라질올림픽 본선 무대 등에서 활약해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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