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했다.
지난 9월 막을 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최종 명단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다. '황의조 인맥 논란', '스리백의 성공 여부' 등이 불신을 키웠다. 반전이 있었다. 똘똘 뭉친 선수단은 세간의 우려를 깨고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변곡점이 됐다.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우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동안 멀어졌던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았다. 순풍이 불었다. 아시안게임 멤버를 보기 위해 K리그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늘었다. A대표팀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경기는 '티켓이 없어서' 직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9월과 10월 홈에서 열린 네 차례 A매치는 연속 매진 기록을 썼다.
가장 큰 수확은 영건의 재발견이다. 사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주축을 이룬 1996년생은 그동안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두 살 위 형들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 진출 성과를 냈고, 두 살 아래 동생들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반면 이들은 17세 이하, U-20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며 '끼인' 세대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자신감과 경험을 얻었다. 어느덧 벤투호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기존 A대표팀 멤버였던 황희찬(함부르크) 김민재(전북)를 비롯해 황인범(대전)과 김문환(부산)이 벤투호 1기에 발탁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11월 대표팀에는 나상호(광주)도 첫 승선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넘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들이라는 평가다.
자카르타 세대의 발견, 그리고 이들의 성장은 한국 축구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6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A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이제 막 꽃피우기 시작한 자카르타 세대의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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