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배영수가 자신의 세 번째 팀으로 두산 베어스에 둥지를 튼다.
두산 구단은 30일 "우완 투수 배영수를 영입했다. 연봉은 1억원이다"고 발표했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배영수는 삼성 라이온즈, 한화에 이어 두산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배영수는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00년대 초반 삼성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기도 했던 그는 2014년말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까지 3시즌을 더 뛰었다.
통산 462경기에서 137승120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그는 올시즌에는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을 보였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부상 위험성도 높아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두산에 둥지를 틀었다.
두산은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 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그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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