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펜싱황제' 구본길(30·국민체육진흥공단)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구본길은 오는 10월12일 오후 3시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두 살 연상의 항공사 승무원 박은주씨(32)와 2년여의 열애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주장' 구본길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자타공인 세계 최강 펜서다. 전광석화같은 움직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압도적 공격'이 트레이드마크로, 2013~2014, 2014~2015, 2016~2017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10년째 남자 사브르의 세계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9년 시니어 데뷔 직후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휩쓸며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한솥밥 후배' 오상욱(23·성남시청)을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어진 단체전에선 "뛰어난 후배 오상욱이 병역 특례를 통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구본길은 올시즌 세계선수권에서도 주장으로서 오상욱, 김준호, 하한솔 등 후배들을 이끌고 아시아 최초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3연패 위업을 이뤘다.
3일 종별펜싱선수권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구본길이 반가운 결혼소식을 알려왔다. "내년 도쿄올림픽 끝나고 결혼할까도 생각했지만, 기왕 할 것 빨리 하기로 했다. 올림픽 메달을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안정된 환경에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내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양가에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말로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구본길은 "여자친구가 이해심이 깊다. 선수촌에 있고, 우리 둘다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마음만큼 챙겨주지 못하는데도 여자친구가 선수로서 내 생활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줬다. 함께 하면서 심적인 안정을 얻었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모든 것이 잘됐다. '이 사람과 결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2관왕) 때도 여자친구의 응원이 큰힘이 됐다. 여자친구를 만난 후 슬럼프에서 벗어났고, 세계랭킹 1위도 회복했다. 올시즌 첫 주장을 맡으면서 힘든 점도 많았는데 예비신부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구본길은 내달 12일 웨딩마치를 울린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경기도 일산에 신접 살림을 꾸린다.
가장이 되면서 세 번째 올림픽, 도쿄올림픽을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졌다. "마음은 편안해졌고, 어깨는 무거워졌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가장의 이름으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한국 펜싱에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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