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서 트라우마를 지닌 의사의 성장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의사요한' 최종회에서 강시영(이세영)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나타났다. 어느덧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 포스를 풍기는 시영에게서, 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사고로 인해 힘겨워하던 햇병아리 레지던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영은 과거 요한(지성)에게 들었던 독설을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그와 비슷하게 행동하면서, 요한에 대한 기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시영은 3년 전 연구차 미국으로 떠났던 요한과 병원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오랜만에 요한을 만난 시영은 서운함과 그리움이 뒤섞인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유준(황희)으로부터 요한이 연락이 끊겼던 이유와 그 역시 시영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시영은 한걸음에 요한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어디에도 가지 말고 제 옆에 꼭 붙어 있으세요"라는 직진 고백으로 길고 길었던 로맨스의 결실을 맺었다. 이후 시영은 요한이 일하는 치유의원을 방문해 그를 도와 봉사하며 환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으로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다.
이세영은 '의사요한'에서 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성장하는 강시영 역을 맡아, 매회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세영은 아픔을 간직한 개인의 감정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의사로서 전문가다운 면모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또한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보는 이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에 이세영은 "올 여름, 강시영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누구보다 단단하고 용기 있는 시영이를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지난 4개월 동안 참 많이 울고 그보다 더 많이 웃었다. 시영이가 깊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기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영과 함께 해준 '의사요한'의 모든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의사요한'으로 첫 의학 드라마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세영은 계속해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세영은 공포 영화 '링거링'을 통해 충무로 호러퀸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는 한편, 광고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광고계에서도 사랑 받는 이세영의 다음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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