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황당했던 패배. 그리고 사실상 힘들어진 마지막 1위 추격.
두산 베어스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6대7로 졌다. 초반 난타전을 펼치던 두산은 2-4로 뒤지던 3회초 SK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3점을 더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5-4로 1점의 리드는 9회초까지 이어졌다.
그때 마무리 이형범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형범은 무사 2,3루에서 김강민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계속되는 1사 2루. 정 현에게 또 안타를 맞아 주자 1,3루 상황이 되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베테랑 배영수에게 넘겼다.
그러나 결말은 황당한 '끝내기 보크'였다. 배영수가 보크를 범하면서, 3루주자 김강민이 주자 진루로 홈 득점에 성공했고 SK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상 초유의 '0구 끝내기 보크'라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당시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던 배영수가 중심발인 오른발을 투수판에 두고 몸을 돌려서 1루에 견제하는 흉내만 냈다. 실제로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크가 인정됐다. 배영수의 견제 동작이 나오자마자 심판진들이 보크 선언을 내렸고, 두산측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을 5⅓이닝 4실점, 86구만에 내리고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반드시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마무리 이형범의 제구가 좋지 않았고, 어렵게 9회초 추가 1득점으로 2점 차 여유있는 리드를 만들어놨지만 허무하게 순식간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만약 이날 두산이 경기를 잡았다면 정말 선두 경쟁도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두산이 SK를 2.5경기 차로 추격하게 되고, 아직 SK와 두산이 맞대결 2경기(더블 헤더)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산이 SK보다 잔여 경기가 2경기 더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압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허무한 끝내기 패배로 두팀의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다시 벌어졌다. 이제 10경기 남짓 남아있는 시점에서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졌다. SK의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이 더욱 가까워졌다. 두산은 이제 현실적인 계산에 들어가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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