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점점 더 멀어져 간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과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3일 포항 스틸러스전 무승부로 확률이 더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고 해도, 너무나 힘겨운 일이 되어 버렸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에도 다른 팀, 구체적으로는 서울과 대구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처지다. 더불어 FA컵 결승에서 대전 코레일이 우승하면 조금은 더 가능성이 커진다.
대전이 FA컵 우승할 경우
이러면 현재 리그 5위인 강원이 좀 더 강하게 의욕을 내볼 만 하다. ACL 출전권이 리그 4위에게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강원이 승점 1점 차이인 대구만 제치면 K리그1 4위로 ACL에 나갈 수 있다. 강원은 23일 대구와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강원이 승리하면 즉각 4위로 올라서서 유리한 입장이 된다.
물론 12월 1일에 리그 최종전이 남아있다. 강원은 전북을 상대하고, 대구는 서울과 대결한다.
대구가 서울을 상대로 이겨도 강원이 전북과 무승부만 기록하면 4위를 유지할 수 있다. 승점이 54점으로 같아지는데, 다득점에서 강원이 10골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 입장에서는 일단 대전 코레일의 FA 우승을 빌어줘야 할 처지다. 정리하면, 대전 FA컵 우승-대구전 승리-전북전 무승부로만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강원이 ACL에 나간다.
수원이 FA컵 우승할 경우
강원으로서는 ACL에 대한 희망을 거의 접어야 한다. 리그 3위인 서울을 넘어서야 하는데, 남은 2경기에서 강원이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서울이 23일 포항전과 12월 1일 대구전 중에서 승점 2점 이상만 추가하면 여유있게 3위를 지킬 수 있다. 강원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56점인데, 서울이 2경기에서 2점만 추가해도 57점으로 강원을 이기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희박하게나마 가능성은 있다. 강원이 2경기를 전부 이기고, 서울이 1무1패, 또는 2패를 하는 경우다. 서울이 2연패를 한다면 강원이 승점에서 앞서 3위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서울이 1무1패를 하면 2승을 한 강원과 승점 56점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에는 일단 다득점으로 순위 비교를 하는데, 36라운드를 치른 현재 강원의 득점(54점)이 서울보다 1점 더 많아 다소 유리하다. 이 격차가 유지된다면 강원이 극적으로 ACL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이미 올 시즌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낸 강원이 '보너스'로 ACL 티켓까지 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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