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가 장익환(32·팀파시)에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9일 전남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6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장익환에게 3라운드에 연장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월 타이틀전에서 문제훈을 1라운드 2분 25초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해 챔피언 벨트를 두른 김민우에겐 1차 방어전이었다. 둘은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입담 대결을 벌였다. 도전자 장익환이 먼저 "챔피언벨트는 나에게 의미가 없다. 그냥 재밌게 경기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은퇴하는 거다"라면서 "내일을 뺄 생각없으니 제대로 붙어보자구"라며 김민우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이에 김민우는 "내일은 안뺀다고 하셨으니 금방 끝날 것 같다. 1라운드 안으로 꼭 보낼 생각이다"라며 "멋지게 형님 은퇴시켜드리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화끈한 대결을 기대한 말과는 달리 둘은 서로를 견제하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타이틀이 걸린 대결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초반 펀치와 킥을 서로 교환하면서 탐색전을 벌였지만 이후엔 오히려 공격 횟수가 줄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따금 강한 펀치와 킥이 오가기도 했지만 이내 탐색전으로 돌아갔다. 3라운드에 크게 다퉜다. 장익환의 펀치에 김민우가 충격을 받았고, 이후 펀치 공방이 벌어졌다. 장익환과 김민우의 펀치가 서로 정확히 꽂히는 장면도 있었지만 확실한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이후 소강 상태로 경기가 계속됐고 그렇게 3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누가 확실하게 우위였는지 따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동점으로 연장 1라운드를 더했다. 연장라운드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가리긴 쉽지 않았다. 심판들은 김민우의 손을 들어줬다. 모두가 김민우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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