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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2009년·2010년·2016년에 이어 3년만에 5번째 별을 단 수원은 FA컵 통산 최다우승팀 타이틀까지 달았다. 공동 1위였던 포항 스틸러스를 따돌리고 이 대회 최강자로 우뚝 섰다. 화성FC와의 FA컵 준결승 1차전을 마치고 'FA컵에서 결과를 못 내면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던 이임생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사다난한 1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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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쪽은 코레일이었다. 1차전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던 코레일 선수들의 움직임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수원 박스 부근까지 별 무리 없이 진입했다. 경기 전 레프트 윙백 홍 철과 미드필더 최성근을 부상을 잃은 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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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위기 뒤에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3분 선제골 주인공 고승범이 이번에는 골문 좌측 상단을 노리고 왼발을 강하게 휘둘렀다. 공은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땅에 바운드 되어 튕겨져나왔다. 이를 김민우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김민우의 리바운드 슈팅 시도 이전에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고승범 골로 인정됐다.
승리를 확신한 수원 선수들과 서포터즈는 한마음 한뜻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은 후반 40분 염기훈의 쐐기골을 묶어 4대0 완승을 따냈다. 반전은 없었다. 수원이 3대0으로 승리하고 통산 FA컵 5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프로 4년차 고승범은 수원 데뷔 이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염기훈은 FA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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