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장암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만큼 검진으로 이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붉은 육류 섭취는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음, 스트레스, 가족력 역시 원인이 될 수 있겠다.
다행인 것은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대장암의 85%이상은 대장용종이 원인으로 대장용종이란 일반적으로 점막에서 기원하여 돌출된 병변을 말한다.
대장용종이 진행하여 대장암이 되기까지는 약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암이 되기 전 용종 단계에서 검진을 통해 발견한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에 대한 최선의 예방법이 된다.
그 중에서도 선종성 용종을 주목해야 한다. 선종성 용종은 양성인 증식성 용종과 달리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존재다. 선종성 용종은 발생 초기에 대장 안쪽 점막부터 시작하여 여러 겹의 층을 이루며 점차 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방치하면 림프, 혈액을 통해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발견 뿐 아니라 대장용종을 조기 발견하고 동시에 제거도 할 수 있는 검사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을 미리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대장용종절제술을 받았다면 용종의 추적검사 또한 장기적인 대장암 예방측면에서 중요하다. 대장용종을 한번 제거하더라도 다시 용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재차 실시하며 모니터링 해야 한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수지베스트내과의원 윤해리 원장(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