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생애 첫 성인 태극마크를 단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국제대회에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주최하는 프리미어12는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대회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라는 흥행 카드도 있다. 여기에 선수들에게는 국제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는 곳. 예선 라운드와 슈퍼라운드를 거치며, 4연승을 달린 한국에 수확도 많았다. 그 중 하나는 '이영하의 재발견'이다.
이영하는 올해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63⅓이닝을 소화했고, 데뷔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여정의 끝이 아니었다. 이영하는 당당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돼 마지막 멤버 중 한 명으로 합류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등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불펜 보직을 부여 받았다.
이영하는 대표팀 내에서 점점 존재감을 키웠다. 최일언 투수 코치는 "이영하는 중간에서 가장 강하게 쓸 수 있는 카드다. 처음부터 두 번째 투수로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 불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할 때 쓰려고 했다. 힘 있게 막으면 상대 기세를 누를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이영하는 '언성 히어로'였다. 그는 팀이 3-1로 앞선 6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알렉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7회에도 등판해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영하의 성장은 반갑기만 하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동의 에이스는 양현종, 김광현 등이었다. 10년 넘게 에이스로 활약하는 사이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장이 느렸다. 특히, 우완 정통파 에이스에 대한 갈증이 컸다. 이번 대회에서 이영하가 그 갈증을 풀어줄 카드로 떠올랐다. 비록 선발 등판은 아니지만, 불펜에서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영하는 "선발이 아니어도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의지형이 '많이 늘었다'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기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이영하는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 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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