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만든 원로 작곡가 손석우씨가 12일 오전 10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20년 전남 장흥 출생인 고인은 작곡가 김해송씨의 추천으로 1941년 조선연예주식회사에 입사해 조선악극단 음악부 소속 기타리스트로 출발했다.
1960년대 작곡한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프랑스 샹송 가수 이베트 지로가 우리말로 취입해 '한류 1호 작곡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밖에도 손석우는 '꿈은 사라지고' '나는 가야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이별의 종착역' '심오야 밝은 달'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 가요계에 획을 그었다.
고인은 2003년 문화훈장 보관장,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고향인 장흥에 손석우를 기리는 노래비가 제막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엔 95세의 고령으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참석해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 1차 장지는 성남영생원, 2차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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