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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몽에 빠진 원주 DB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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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구단에 '설상가상'의 걱정을 안겼던 이는 'DB산성'의 중심인 김종규. 다행히 중부상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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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 최다 3연패에서 탈출하는 값진 승리였지만 김종규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게 훨씬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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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병원 정밀진단을 받아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밤을 지내본 뒤 '그나마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병원에 갈 정도의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는 의무진의 판단이었다.
15일 KGC전을 앞둔 DB는 김종규가 통증 관리를 잘 받는다면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가 김종규 부상 여부에 유독 가슴 졸인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DB산성'의 리더인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베테랑 윤호영도 지난 2일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쳐 12월 초 복귀예정이다. 윤호영에 이어 김종규까지 빠진다면 'DB산성'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에 김현호마저 부상으로 빠졌는데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복귀 시기를 더 늦춰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판 가드 허 웅도 부상에 빠졌다가 최근 복귀했다.
주전들이 번갈아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나면서 개막 후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DB의 동력도 떨어졌다. 김종규도 골타박상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출전했지만 결과는 최근 3연패였다.
DB는 12일 KCC전에서 김종규가 빠진 후반에 한때 고전하다가 신인과 식스맨의 분투, KCC가 자멸하다시피 한 덕분에 힘겹게 승리했다. 하지만 '이런 날'이 자주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종규가 어떻게든 전력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팀이 어떤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팀 내적으로 어떻게 추스르고 가야할지, 그 걱정뿐이다"라는 이상범 감독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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