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이변은 없었다.
칸의 황금종려상을 꿰찬 봉준호 감독(50)이 청룡 마저 품에 안았다. 올해 충무로는 봉준호로 시작해 봉준호로 막을 내리게 됐다.
봉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과 '괴물', 2009년 '마더'로 최우수작품상, 2013년 '설국열차'로 감독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올해 청룡에서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봉테일'이라 불릴 만큼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는다. 대사나 세트는 물론 소품, 배우들의 손동작 하나에도 나름의 의미를 담는다. 봉준호 만의 뚜렷한 영화 세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의 영화들은 보기 드물게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 작품 개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두루 얻었다. 재미와 메시지에 '때깔'과 디테일까지, 명품 탄생의 비결이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을 통해 지구촌 보편적인 현상인 빈부격차를 다뤘다. 특유의 블랙 코미디 속에 날카로운 풍자적 시선을 담아냈다. 한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현실적인 빈부 문제를 꿰뚫는 날카로운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선 전작을 뛰어넘는 역작으로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현존 최고의 연출력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청룡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올해 최고의 감독이었다.
봉 감독은 "같이 후보에 올랐던 감독님들께 민폐 끼치는 것 같다. 저도 한국어 영화로는 처음 받는다. 받고 싶었던 상이니 양해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강호를 비롯해 '기생충'에서 함께 한 배우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봉준호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 영화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며 미소지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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