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특별한 사업을 시작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다양한 교육, 홍보, 실질적인 의료용품 지원을 하는 'K리그 케어 프로그램'이다.
연맹은 지난 십여년간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열매는 달콤했다. K리그 유스들이 중심이 된 연령별 대표팀이 연일 새 역사를 썼다. 6월 정정용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 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이번달 김정수 감독이 지휘한 17세 이하 대표팀이 U-17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광 뒤 그늘도 있었다. 미래의 새싹들이 채 싹을 틔우기도 전에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실제 많은 유망주들이 부상으로 꽃도 피우지 못한채 아쉽게 사라졌다. 대한축구협회가 2015년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발표한 부상 관련 자료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내 등록 유소년 선수 중 33%가 부상방지교육을 받지 않았다. 44%가 전문 의료진이 아닌 지도자나 자신의 판단으로 복귀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관리 시스템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리그가 한국축구의 뿌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유소년 시기부터 부상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확립한다면, 결국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연맹은 한국 축구의 근간을 이루는 미래의 선수자원들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5억원 가량의 사업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집중 진행되는 'K리그 케어 프로그램'은 부상예방교육, 부상예방홍보, 의료용품지원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K리그 유스팀과 22개 연고 지역 15세 이하 축구팀 선수단을 대상으로 유소년 주치의와 각 구단 의무 트레이너가 총 22회 부상예방 강의를 제공한다. 김진야(인천), 김보경(울산), 정승원(대구) 등 현역 K리거들이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으로 배포해 부상예방을 홍보한다. K리그 유스 전 클럽과 일반 학원축구 240개 팀에 스포츠 테이핑을 전달하는 의료용품 지원도 이뤄진다.
연맹은 이번 'K리그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부상 예방 인식이 강화되고, 부상예방홍보 콘텐츠 확산으로 일반 대중들의 건강한 생활스포츠 활동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K리그를 넘어 축구를 즐기는 모든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게 기획됐다. 기부 프로그램과 연계해 팬들이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간 직접 찾아가 진행하던 K리그식 사회공헌활동에서 한단계 진화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모델을 마련한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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