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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유 감독이 투병 사실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었다. 평소 K리그 현장을 잘 찾지않던 방송 등 취재진이 몰렸다. 그 모습을 본 유 감독은 "낯설다. 마치 결승전 같다"고 웃었다. 유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덤덤했다. 유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에 가족들도 힘들었다. 언젠가 알려질 부분인만큼 직접 말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고백 후 연락을 많이 받았다. 격려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여러가지 기분이 왔다갔다 했다. 팬들의 걱정이 마음을 다잡게 해줬다. 좋은 사례가 있으니 완쾌해서 꼭 회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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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구장은 유 감독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팬들은 경기 전 박수 응원을 비롯해 수시로 '유상철'을 외쳤다. 유 감독의 현역시절 등번호 6번에 맞춰 전반 6분 이름이 여섯번 울렸다. 전반전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모든 목표를 이룬 상주지만, 평소 못지 않게 치열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경기 전 "이럴때 사실 난감하다. 우리가 경남, 제주를 모두 이겼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친구 유 감독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라는 김태완 상주 감독의 말대로였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유상철'을 외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유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홈 마지막 승리를 즐겼다. 유 감독은 이번 승리에 더욱 힘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는 "응원 목소리를 접할때마다 코끝이 찡하고 가슴도 뭉클해진다. 참 감사하다. 내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나와 같은 상황, 나보다 더 나쁜 상황에 놓이신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며 "많은 응원에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지금처럼 같이 운동장에 서서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빠르게 회복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을 맺었다. 유 감독의 쾌유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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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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