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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BS2 '1박2일'이나 SBS '강심장' 등에서 예능적인 감각을 뽐내며 '믿보 예능인'으로서의 위치까지 차지했다. 2016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뒤 다음해 10월 만기전역한 후 홍자매의 작품이던 tvN '화유기'로 화려하게 복귀했고, 동시에 SBS '집사부일체'의 고정출연과 Mnet '프로듀스48'의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의 컴백도 함께했다. '집사부일체'로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되며 화려한 복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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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를 끝으로 종영한 '배가본드'는 '수미상관'의 열린 결말을 완성했다. 차달선은 제롬(유태오)을 찾기 위해 블랙썬에 잠입해 국제용병이 됐고, 고해리(배수지)는 차달건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해 제시카리(문정희)를 따라 로비스트가 되는 상상도 못한 전개가 펼쳐져 안방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최종회 엔딩에서는 차달건이 자신이 제거해야 하는 로비스트가 고해리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고, 끝내 고해리를 저격하지 못한 채 총을 거두는 모습이 담겼다. 최종회는 1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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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배가본드'를 통해 고난도 액션을 직접 선보였다. 대역을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며 실제감을 높였다. 이승기는 "1부가 나왔을 때에는 (액션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보기에도 다른 드라마에서 보이던 난이도의 액션은 아니어서 뿌듯했고, 이 드라마를 하기 전 두 달간 액션스쿨에서 배우들이 모여 합을 맞춘 것이 도움이 됐다. 일반적으로는 액션 배우들과 합을 맞추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배우가 직접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배우와 배우가 직접 합을 맞췄다. 부상의 위험은 높았지만, 잘 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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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찍은 덕분일까. 연기에 대한 이승기의 자세와 태도도 바뀌었다고 했다. "저도 군대를 다녀오고 이미지도 변했고, 제 안에서 생각하는 감성들이 변한 것 같다. 그러며 사람으로서 자신감도 생기고 이번 드라마는 감정 자체가 고조된 상태로 시작해 액션이라는 틀까지 입었기 때문에 리얼리티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과하게 놀랄 필요도 없었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연기를 최소화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 하고 싶은 만큼만 절제해 연기하다 보니 저는 좀 '부족한가' 싶었는데,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는 적절한 연기를 했고 적절한 수준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준 것 같다. 그 점이 예전에 보신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배가본드'는 저에게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승기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금 이 시기'를 돌아봤다. "안정적인 시기는 없는 것 같다. 늘 중요한 시기지만, 요새는 연예인과 남자, 사람 이승기의 정체성을 잘 정립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제 삶을 살아야 하고, 누가 봐도 저는 서른이 넘은 성인이니 인간으로서 삶의 가치관과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연예인으로서는 뭘 하고, 사람으로는 뭘 할지. 닥치는 대로 다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가야 하는 시기 같다."
이승기는 '배가본드'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기를 가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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