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GS칼텍스가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선두 추격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도드람 V리그 홈경기에서 이소영과 러츠, 강소휘, 문지윤 등 막강 공격 라인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13)으로 가볍게 눌렀다.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3승7패(승점 39점)를 마크하며 선두 현대건설(43점)에 4점차로 다가섰다. 또한 맞대결서 열세였던 기업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GS 칼텍스는 러츠 14득점, 이소영 13득점, 강소휘 11득점, 문지윤 10득점, 한수지 8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문지윤은 4블로킹을 포함해 1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세트서 GS칼텍스는 초반 4-0으로 앞서가다 수비 안정을 찾은 기업은행에 6-6 동점을 허용했다. 기업은행이 김현정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하자 GS칼텍스는 주포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접전 양상이던 세트는 12-12에서 상대 범실과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16-12로 앞서기 사작한 GS칼텍스로 흘렀다. 라이트 문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21-18로 리드 폭을 유지한 GS칼텍스는 이소영과 러츠의 타점 높은 공격에 힘입어 3점차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1세트서 범실 6개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에도 손발이 맞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4-8로 리드를 내줬다. GS칼텍스는 센터 한수지의 블로킹이 호조를 보였고, 이소영과 강소휘의 성공률 높은 공격도 이어졌다. 안정된 리시브와 끈질긴 디그서도 GS칼텍스가 한 수 위였다. 세트 중반 12-6의 더블 스코어차. 기업은행이 세트 후반 4점차로 추격해 오자 GS칼텍스는 문지윤의 블로킹, 러츠의 오픈 공격 등으로 20점에 선착하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서도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의 고른 득점으로 7-3으로 앞서며 초반 승기를 굳혔다. 세트 중반에는 한수지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 등으로 15-7로 달아나며 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갱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문지윤의 활약에 대해 "다른 경기보다는 좀더 집중해서 하는 게 보였다. 처음 왔을 때 적응력과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몸이 괜찮아 보여 이 정도면 충분히 기용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뭔가 플랜이 하나가 생겨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차 감독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잘하는 선수는 없다. 업다운 과정에서 얼마나 다운될 때 본인 것을 찾아 경기력을 발휘하냐의 싸움이다. 오늘은 소영이보다 소휘가 리듬이 안 좋았다. 막판 소휘와 소영이의 포지션을 바꿔서 했는데 조금 나아졌다. 수요일에 (기업은행과)또 붙어야 해서 최대한 밸런스 맞춰야 한다. 소영이가 그래도 점차 감각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간혹 러츠를 센터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문지윤이 센터로 가는 건 계획돼 있던 거고 연습하던 상황이었다. 러츠가 센터로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소화하니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