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주말극 '본 대로 말하라'에서 최수영이 의식을 잃은 채 살인마에게 끌려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찔한 엔딩은 안방극장을 극도의 긴장감으로 가득 메웠다.
8일 방송한 '본 대로 말하라'에서 오현재(장혁)와 차수영(최수영)은 본격적인 공조로 경찰서에서 살해당한 강승환(김홍래)의 공범 정찬구(김서하)를 특정할 수 있었다. 먼저 강승환의 입에서 박하사탕이 발견되자 '그놈'의 부활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현재는 공범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충동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제하기 힘든 타입"이었던 강승환이 혼자서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했을 리 없고, 공범은 강승환이 자수하자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웠을 것이라 판단한 것.
이에 "보이는 모든 걸 다 픽처링 하진 못합니다"라는 수영에게 현재는 "머릿속에 이미 저장된 이미지가 있는데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를 의심했고, "그날 봤던 모든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유도했다. 수영은 기억 속에서 경찰청 로비에서 마주친 낯선 남자의 존재를 찾아냈다. 40대 초반, 목을 꺾는 버릇을 가진 그는 검은 우산을 들고 있었다. 고민지(양하늬) 사건 현장에서 봤던 바로 그 우산이었다. 또한, 강승환이 들고 있던 개 줄과 그가 현장에서 안고 있는 강아지 목줄이 한 세트였다.
수영은 강승환의 집을 다시 찾아가 놓친 단서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고, 그때 의문의 남자에게 습격을 받았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숨어든 공범이라 생각한 현재는 수영에게 사라진 걸 찾으라 지시했고, 수영은 사진 한장을 떠올렸다. 강승환이 벽화 앞에서 개와 함께 찍은, "사이드미러에 사진 찍는 남자"가 포착된 사진이었다.
이를 통해 "아마 공범은 개를 통해서 강승환과 가까워졌을 거야.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라는 결론에 도달한 현재의 프로파일링은 맞아 떨어졌다. 강승환 사망 당일, 경찰서 방문 차량 중 '수의사 정찬구' 차량이 있었고, 그가 "5개월 전에 강승환하고 통화한 기록"이 있었던 것. 그리고 수영이 고민지 사건 현장과 강승환 살해 당일 경찰서에서 본 남자와 일치했다.
광수대가 정찬구의 동물병원으로 출동한 그 시각, 그는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형사들이 병원에 숨겨져있던 지하실 현장을 찾아냈을 땐, 다행히 피해자는 살아있었지만 정찬구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누군가 정찬구에게 '도망쳐. 잡히기 싫으면'이라는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사진이 목적이었던 강승환과 살인이 목적이었던 정찬구는 "각자 독립된 범죄를 저지르다가 서로 교환 살인을 저질렀다"라는 것이 현재의 추측이었다.
밀항 가능성이 있는 정찬구를 쫓기 위해 황팀장(진서연)과 광수1팀 형사들, 그리고 최과장(장현성) 라인인 광수2팀 형사들도 항구로 출발했다. 정찬구는 이미 순찰 중이던 경비원을 살해하고 위장한 상황. 그의 흔적을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수영이었다. 3번 냉동창고 손잡이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것. 하지만 동료와의 무선이 끊겼고, 홀로 창고 안으로 들어간 수영은 정찬구의 공격을 받고 쓰려졌다. 현재가 황팀장에게 "3번 창고야. 차수영이 위험해"라고 알린 건 수영이 이미 어디론가 끌려간 후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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