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직 14일이 안 지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지난 1일(한국시각) 공격수 보강을 위해 전격적으로 오디온 이갈로(31)를 영입했다. 완전 이적은 아니었고, 이갈로의 소속팀인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부터 임대했다. 이갈로의 주급 30만 파운드 중 10만 파운드를 맨유가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검증된 골잡이를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뜻밖의 돌발 변수로 인해 맨유의 공격력 보강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갈로가 곧바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이갈로가 현재 감염 증세를 보이는 건 아니지만, 아직 잠복기가 다 지나지 않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당분간 팀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이갈로가 맨유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불참한다. 영국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스페인에서 조직력을 담금질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이갈로가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 새로 합류한 선수인 만큼 꼭 필요한 훈련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목을 잡았다.
이갈로는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생활했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은연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를 확실하게 알려면 바이러스 잠복기가 지난 뒤에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된다. 이 기간이 2주, 14일이다. 아직 이 기간이 지나지 않아 스페인으로 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만에 하나 이갈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자칫 맨유 선수단 전체에 극심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모두가 이갈로를 환영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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