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생충'의 미국 드라마 시리즈 주인공으로 언급이 되고 있는 배우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출연을 희망했다.
마크 러팔로가 10일 미국 LA공항에서 만난 미국 매체 TMZ에 HBO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는 '기생충' 캐스팅 루머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은 어메이징하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어제의 그 수상소감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엄청난 영화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영광이다. '기생충'은 아름다운 영화다. 하지만 확정이 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기다려 보겠다. 참여할 수 있다면 '쿨'(Cool)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콜라이더는 "마크 러팔로가 HBO에서 제작하는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마크 러팔로는 '나우 유 씨미', '비긴 어게인', '폭스캐처' '스포트라이트' 등의 작품에 출연한 대표적인 할리우드 스타다. 특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헐크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콜라이더는 "이 시리즈에 대한 세부 사항이 나오지 않았고, 등장인물들이 반드시 영화 속 인물을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마크 러팔로가 정확히 어떤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영화와 TV 시리즈 모두 일반적으로 가장 큰 배역이 캐스팅되기 때문에, 영화에서 가장 메인 캐스트였던 송강호의 캐릭터와 비슷한 역할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마크 러팔로가 캐스팅이 완료됐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출연한 가능성이 높은 배우라는 것"이라며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아직 마크 러팔로와 봉 감독의 공식 협상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봉 감독이 마크 러팔로에게 손을 내밀었고 양측 모두 협상 타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 공개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리메이크 러브콜을 받았던 '기생충'은 최근 HBO에서 최근 드라마 시리즈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봉준호 감독과 '빅쇼트'(2015)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 영화 최초로 최고상이 작품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으며 최다 부문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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