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북한이라는 생소한 볼거리로 인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 2회만 남은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9일 방송에서 17.7%(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그리고 이같의 인기의 이유로 명품 조연들과 카메오의 빛나는 활약도 꼽히고 있다.
◇'北벤져스' vs '5중대원'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손예진)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사택마을 주부 4인방과 5중대 대원들의 활약은 드라마의 인기 요소로 빼놓을 수 없다.
마영애(김정난), 나월숙(김선영), 현명순(장소연), 양옥금(차청화)은 처음에는 윤세리를 경계했으나 곧 그와 급속도로 친해져 친자매와 같은 우애를 나누며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혁이 지휘하는 5중대 소속 표치수(양경원), 박광범(이신영), 김주먹(유수빈), 금은동(탕준상)은 북한에서 윤세리, 리정혁(현빈) 커플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서울에서 두 사람과 함께 지내며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갈등과 음모' vs '뜨거운 가족애'
극 중에서 복잡 미묘한 애증 관계로 연결된 윤세리의 가족은 갈등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악의 축에 서서 끊임없이 이들을 위협해온 윤세형(박형수)과 고상아(윤지민) 부부는 물론, 어딘가 어설픈 악행(?)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윤세준(최대훈)과 도혜지(황우슬혜) 부부의 이색 '케미'까지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퀸즈 그룹의 회장 윤증평(남경읍) 역시 회사의 오너 자리를 둘러싸고 자식들을 시험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의 부인이자 윤세리의 의붓어머니인 한정연(방은진)은 지난 14회에서 그를 향한 자신의 깊은 애정을 고백하며 진실된 눈물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윤세리 집안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발산하는 리정혁(현빈)의 아버지 리충렬(전국환)과 어머니 김윤희(정애리), 의문의 죽음으로 극 전체를 관통하는 긴 서사의 중심이 된 리무혁(하석진) 역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단(서지혜)의 어머니인 고명은(장혜진)과 남동생 고명석(박명훈)도 현실 남매로 호흡을 맞추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씬 스틸러' 빛나는 카메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활약 또한 '사랑불'의 손꼽히는 재미 요소다. 윤세리의 전 애인이자 톱스타 차상우 역으로 1회부터 강한 첫인상을 남겼던 정경호는 물론, '대홍단 감자'를 열창하는 택시 기사로 깜짝 등장한 박성웅은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서단이 결혼 준비를 위해 찾은 웨딩숍 사장으로 등장한 나영희, 북한 점쟁이 역할로 깜짝 출연한 김숙 또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0회에 원류환 역으로 깜짝 등장해 세월이 비껴간 듯한 비주얼을 자랑한 김수현과, 지난 13회에 출연해 김주먹에게 '성덕'이 되는 영광의 순간을 안긴 최지우는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사랑불'의 조연 배우들과 카메오들은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이며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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