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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흔들리는 가장, 공무원, 가정이 무너진 주부 등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행하는 최악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린 작품. 영화 속 인물 모두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궁지에 몰려서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일 뿐, 인간의 본성은 악하지 않다는 주제 의식으로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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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충무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충무로 명품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의 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태영 역의 정우성,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것이 전부인 중만 역의 배성우,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등 탄탄한 이야기와 명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까지 더한 완벽한 앙상블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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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우들은 내가 시나리오 줬을 때부터 편집 과정까지 어느 누구도 분량에 대해 불만을 품지 않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전도연 선배와 첫 미팅에서 나를 향해 '내 분량은 한 신도 안 늘려도 된다'고 하더라. 전도연 선배와는 이 작품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체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의 캐릭터보다는 영화 전체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말이 안 되는지에 서로 의견을 나눌뿐이었다. 게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줘서 나 역시 받아들일건 받아들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갈 때도 오히려 '왜 아무말도 안 하지?' 싶을 정도로 나를 믿어줬다. 신인 감독 입장에서는 다들 염력이 어마어마하고 시나리오를 보는 좋은 눈을 가진 분들인데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마디로 매시와 호날두, 호나우두 등 최고의 스타들과 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우리 작품의 전술과 흐름을 다들 알고 있었고 전체적인 이야기만 던져도 배우들이 알아서 잘 해내줬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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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 등이 가세했고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 김용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19일로 개봉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