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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뜨거운 재회가 그려졌다. 장회장을 향한 박새로이의 거침없는 도발과 서로의 뒤통수를 노리는 두 사람의 접전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회장의 등장은 순식간에 단밤의 공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박새로이는 물론이고 직원들까지 긴장케 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장회장에게만은 일말의 흠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다짐으로 박새로이는 그를 마주했다. 장가그룹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묻자 "제가 꽤나 신경 쓰이시나 봐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단밤포차의 음식을 맛본 장회장은 장가의 상대가 되지 않겠다며 그를 무시했다. 이에 "더딜진 몰라도 저는 단계를 밟고 있고 그 끝에는 당신이 있습니다"라고 경고한 박새로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무릎 꿇고 죗값을 받는 것뿐" 등의 말들로 오랫동안 참아온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같은 말들을 '개 짖는 소리'라고 치부하는 장회장. "짖기만 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박새로이의 선전포고에 이어진 "호랑이는 짖지 않아, 그저 물어뜯을 뿐"이라는 장회장의 엄포는 10년 만의 재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두 사람 관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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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박새로이는 장가 지분의 1%에 달하는 19억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이를 도운 이호진은 "너무 빨리 이빨을 드러낸 건 아닌가 싶다"며 고심했다. 장회장을 끌어내리기에 장가그룹 내 그의 신뢰가 너무 두텁다는 것. 박새로이는 마지막 카드 오병헌(윤경호 분)을 찾았다. 그는 바로 아버지를 죽게 한 뺑소니 사고의 담당 형사였다. 사건 당시 진실을 묵인한 그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홀로 키우고 있는 어린 딸 생각에 자수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무릎 꿇고 비는 그를 향해 박새로이는 "적어도 딸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당당한 아빠여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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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박새로이와 장가 사이에 선 장회장의 둘째 아들 장근수(김동희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아버지의 부름에 찾아간 회사에서 그의 존재는 여전히 '서자' 그뿐이었다. 박새로이와 장가의 편치 않은 관계를 어림으로 짐작하던 그는 장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단밤포차에서 일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장회장을 향해 "단밤이 작은 어항 맞습니까? 로이형은 아버지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에요"라는 장근수의 말에 담긴 깊은 신뢰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장회장이 단밤포차를 공격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 부자(父子)가 직면할 갈등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그런가 하면 오형사를 만나러 간 박새로이와 조이서의 동행은 두 사람의 관계에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어둠 속 박새로이의 무릎을 베고 누운 조이서는 그의 팔 곳곳에 남은 흉터를 어루만지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을 그의 시간들이 떠올라 눈물지었다. '사장님의 과거에 내가 아픔을 느낄 때, 좋아한다는 이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는다'는 그녀의 각성 모먼트는 애틋한 설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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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