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친정팀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섰다가 뭇매를 맞은 마쓰자카 다이스케(40)가 부진을 인정했다.
마쓰자카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구춘대회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인 지난해 8월 14일 2군리그 경기 이후 195일 만에 실전에 등판한 마쓰자카는 정수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준데 이어, 오재일에게 뿌린 140㎞ 짜리 몸쪽 직구가 그대로 우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이부는 두산에 7대8로 패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마쓰자카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경기 후 "좋은 이미지를 갖고 던졌지만,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나쁜 공이 그대로 안타로 연결됐다. 쳐질 리 없다고 생각한 공은 아니었다"고 이날 투구를 분석했다. 오재일에 내준 투런포를 두고는 "득점권에 주자를 둔 가운데 던진 초구인데, 해선 안될 실수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부진으로 마쓰자카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 여부는 미궁 속에 빠질 전망. 2018시즌 주니치에서 선발 복귀에 성공했던 마쓰자카는 지난해 부상 여파로 1군에서 단 2경기 5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남은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 기간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마쓰자카는 "앞으로 몇 경기를 던질 지 모르겠지만, 다음 경기에선 3~4이닝 투구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세이부 니시구치 투수 코치는 "향후 훈련 상태를 보고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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