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뛰고 싶었다."
'에이스' 이종현(26·울산 현대모비스)의 목소리에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무려 14개월 만에 밟는 1군 무대. 결전을 앞둔 이종현은 "솔직히 어떤 말로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종현이 돌아왔다. 무려 14개월 만이다. 이종현은 지난 2018년 12월30일 왼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를 악물고 재활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서울 SK와의 D리그에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D리그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이종현은 26일 경기에서 드디어 1군 무대를 밟았다.
이종현은 경기 전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다만 감각은 잘 모르겠다"며 "정말 많이 뛰고 싶었다. 답답하기도 했다.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흐르듯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종현의 좌우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1대1 훈련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컨디션도 올라오고 생기도 도는 것 같다. 다만, 선수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으면 뺄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종현은 1쿼터 종료 3분12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첫 슛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종현은 스틸로 팀 공격을 도우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1쿼터 종료 21초를 남기고는 레지 윌리엄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종현은 2쿼터와 3쿼터에도 각각 2분30여초를 소화했다. 다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이종현은 이날 15분6초를 뛰며 5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64대68로 패배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28일 서울 삼성과 대결을 정조준한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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