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영화 101년 역사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을 만든 봉준호 감독이 또 한 번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의료진과 취약 계층의 예방을 위한 기부에 1억원을 쾌척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생충' 팀을 대표해, '기생충' 이름으로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면역 취약 계층의 감염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곧바로 그해 5월 30일 국내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배급사 네온(NEON)을 통해 지난해 10월 11일 북미에서 정식 개봉한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WGA) 각본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그리고 대망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까지 휩쓸었다.
한국 영화 더 나아가 미국 아카데미, 전 세계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마지막은 더욱 의미있는 행보로 전 세계 귀감을 살 예정이다.
현재 대한민국을 패닉에 빠트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취약 계층의 감염을 예방하는데 사용되는 스타들의 기부 행렬에 봉준호 감독 역시 1억원이란 거액으로 힘을 보탠 것.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레이스를 마친 뒤 지난 16일 국내 귀국 당시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있는 국민에게 내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었는데 나도 손을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한바, 기부로 약속을 이행하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감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구가 고향인 봉준호 감독은 코로나19 피해가 몰린 대구·경북지역의 안타까운 소식에 내내 마음이 쓰였다는 후문. 봉준호 감독은 자신을 포함해 '기생충'의 배우, 스태프 모두의 마음과 정성을 한데 모아 '기생충'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뿐만이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부에 앞서 페르소나 송강호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송강호는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먼저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5일 봉준호 감독과 함께 '기생충'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온 길 곧바로 실천에 옮겼고 봉준호 감독 역시 송강호의 영향을 받아 기부에 동참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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