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포르팅CP의 호르헤 실라스 감독(43)은 브루노 페르난데스(25·맨유)의 최근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은 모양이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라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브루노가 맨유에 입성한 뒤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거라 의심한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지난달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브루노는 한 달 만에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3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일 에버턴 원정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스포르팅 사령탑으로 부임해 '스탯 괴물'로 명성을 떨친 브루노와 넉 달 남짓 시간을 보낸 실라스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몇 달 더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단순히 한 달간의 활약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한 건 아니다. 실라스 감독은 "살면서 브루노와 같은 선수는 처음 봤다. 팀 훈련을 마친 뒤 매일같이 한 시간 동안 슈팅 훈련을 했다. 때때로 내가 '이제 그만하라'고 말려야 했다"고 돌아봤다.
프로 초창기 이탈리아 리그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브루노는 끈기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슈팅장인'으로 거듭났다.
맨유 이적 후 출전한 경기에서 평균 4개 이상의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잡으면 슛을 쏘는 이러한 사이다 같은 플레이에 맨유 팬들은 열광했다. 전문가들은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와 전 맨유 미드필더 후반 세바스티안 베론, 그리고 현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를 비교대상으로 '소환'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스피드, 슈팅력, 활동량과 같은 피치 위 퍼포먼스와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챙기는 리더십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맨유가 투자한 옵션 포함 6천800만 파운드(약 1064억원) 이적료도 아깝지 않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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