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후배들 얘기도 다 적어놔요."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영준(29)이 투구 일지 작성에 푹 빠졌다.
이영준은 지난 시즌 키움 불펜의 '히든 카드'로 등장했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2017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뒤,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33⅓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인상은 더 강렬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8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4⅔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승부처에 등판해 좌타자를 꽁꽁 묶었다.
한 때 KT 위즈에서 방출되며, 무적 신분이었던 이영준은 구속 상승과 함께 키움의 1군 투수로 자리 잡았다. 성장 욕심은 여전하다. 겨우내 감량에 집중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도 벌써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비시즌 철저한 준비가 빛을 보고 있다.
캠프에선 투구 일지를 꼼꼼하게 작성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주장 김상수의 오래된 습관이기도 하다. 이영준은 "이제 일지를 매일 쓴다. 상수형이 하는 걸 보면서 따라해봤는데, 정말 좋다"면서 "세세한 걸 다 쓴다. 오늘 직구에 집중해서 던졌고, 다른 날에는 변화구에 집중해서 던졌고, 그 상황에서 어떤 게 좋았다 등 여러 가지를 쓴다. 적어 놓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변의 조언도 세세하게 기록한다. 이영준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얘기를 다 적어놓는다. 그래야 나중에 봤을 때 기억도 잘 난다. (이)승호나 후배들이 얘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도움 되는 얘기에 선후배는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팀의 기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이영준이 잘해줘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강속구 불펜 투수들이 많아야 팀도 강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 현재 키움 1군 좌투수 중 파이어볼러는 사실상 이영준이 유일하다. 이영준이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을 올해도 이어간다면, 필승조 합류가 유력한 상황. 이영준은 또 한 번의 성장을 꿈꾸며 매일 노트를 펼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
'이지혜 남편' 문재완, 위고비 3주만에 효과 대박 "계속 먹는데 4kg 빠져" -
한고은, '7년 무직' ♥남편에 속마음 밝혔다..."배우 업계서는 날 부러워할 것" -
성시경, 한 달 '극한 다이어트'하더니 반쪽 됐다.."달라진 모습 보여주고파" -
'73kg' 랄랄, 4kg 감량+부기 빠지니 딴 사람 "살 엄청 빠져보여" -
김미화, '43세 발달장애 子' 걱정에 눈물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나" ('특종세상') -
빅마마 이영현, 애 둘 낳고 33kg 감량 "초등학생 한 명 빠져나가" -
'생활고' 김숙, 결국 출연료 턱없이 적은 '무한걸스' 출연 "송은이가 100만원씩 보태줘" -
공항서 '강강술래'라니..하츠투하츠, 과잉 경호 논란 "대통령도 이렇게 안 해" [SC이슈]
- 1.美 권위 매체, "일본은 감독 바꾸고, 한국은 그대로 나아가라" → '팀 코리아' 언젠간 돌아온다! 호평
- 2.'고의 태클에 격분한 손흥민, 가해 선수와 바로 충돌' 英 '더 선'까지 자세히 주목했다..'스마일 맨'의 발목이 위험하다
- 3.[공식발표] '와 외국인 교체 초강수' 2m4 쿠바 국대 영입…대한항공, 5번째 통합 우승 진심이다
- 4.마이애미까지 갔는데 WBC 등판 '0'…"솔직히 화가 났다" 11승 좌완의 서러움 폭발 [인터뷰]
- 5.'봄의 롯데'는 베네수엘라도 이길 것 같다...2위 두산 꺾고, 파죽의 무패 행진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