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달보다 11% 넘게 감소했고, 2월 매출은 1월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47억원으로 12월 2조2847억원보다 2600억원(11.3%) 줄었다. 면세점 방문객 수는 383만7000여명이었고 이 중 외국인이 42%였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보따리상이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중국으로 돌아간 데다, 설 연휴를 즈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1월 매출에는 춘제 연휴 전 구매가 반영돼, 코로나19 영향은 보따리상들이 급감한 2월 매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단체 여행을 금지한 데다 전반적인 여행 수요까지 급감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항 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사 면세점은 2월 매출액이 1월보다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2월 2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52.9% 감소했다. 입국장에 있는 에스엠면세점 매출은 1월 46억원에서 2월에는 20억7000만원으로 54.9% 줄었다.
국내 면세점 월 매출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치인 2조2881억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으며 상승세였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 됐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여행객 수는 12만95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1.7% 감소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여행객 수는 7만1666명으로, 2012년 8월 이후 약 8년 만에 일일 여객 수가 8만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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