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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한화 스프링캠프의 6차례 연습경기 중 5경기에 출전, 13타수 7안타(타율 .538)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빠른 발을 살린 도루 2개는 덤. 특히 일본 독립야구 아시안 브리즈부터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멕시칸리그 토로스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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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장진혁에겐 주어진 기회를 움켜쥔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용규의 이탈과 정근우의 적응 실패로 외야에 구멍이 뚫렸다. 시즌 막판에는 제라드 호잉마저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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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의 앞길은 뜻하지 않은 외부 요인으로 가로막히는 듯 했다. 이용규와 호잉이 복귀한데다 한화가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에서 정진호를, 1월에는 방출 선수 김문호까지 데려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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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은 2016년 한화 입단 직후 왼쪽 무릎 수술이라는 악재를 만났고, 이듬해에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까지 당했다. 유격수에서 외야로 바뀐 포지션 적응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말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한용덕 감독과 처음 만났다. 당시 매서운 타격을 뽐낸 장진혁은 감독이 직접 뽑은 캠프 MVP로 선정되며 기회를 잡았고, 이후 한용덕 감독의 뒷받침 속에 차근차근 성장해 마침내 꽃을 피웠다.
장진혁이 주전으로 올라설 경우 이용규, 정은원과 테이블 세터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클린업 트리오의 기본 틀은 3번 김태균 4번 호잉 5번 이성열이다. 한용덕 감독은 "현재로선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앞에서 살아나가고 뒤에서 해결할 수 있게, 최적의 타순 조합을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진혁은 2020년을 한용덕 감독의 오랜 신뢰에 보답하는 한 해로 만들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